메인화면 > 주요활동 > 리더십칼럼

조직생산성 높이려면 우선순위부터 명확히 스크랩 0회
작성자 : 리더십(admin)
등록일 :
조   회 : 542
스크랩 : 0

‘너 자신을 알라(Gnothi seauton).’ 델포이의 아폴론 신전에 쓰여 있는 글귀다. 이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적용된다. 대부분의 사람이 ‘남은 잘 알지만’ 스스로는 잘 알지 못한다. 리더 역시 마찬가지다. 아니 리더는 자신을 알기가 더 힘들다. 실제보다 잘하고 있다고 과대평가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리더는 스스로를 이상적인 리더상에 가깝다고 생각하는 데 반해 구성원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사례가 더 많다. 이럴 때 구성원이 옆구리를 찌르면서 ‘바로 당신이 문제야’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리더 자신이 생각하는 자화상과 구성원들이 보는 초상화의 차이를 좁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좋은 리더인지 스스로를 측정하는 자기인식 지표는 ‘생각’과 행동의 우선순위가 일치하는지 대차대조표를 만들어보는 것이다. 막연한 생각이나 추정을 하는 리더는 허망과 착각에 빠져 물개박수만을 요구하는 ‘벌거벗은 임금님’이 되기 쉽다.

당신이 가고자 하는 ‘조직(삶)의 목적’, 즉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무엇인가? 흔히 목표를 써놓는 것이 성취와 성공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실제 이를 입증하는 많은 실험이 있었다. 2008년 캘리포니아 도미니칸대의 게일 매튜스 박사는 다양한 직업과 국적을 가진 267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자신의 목표를 직접 적어둔 사람은 그것을 달성할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39.5% 높았다고 한다. 필자는 목표를 적어두는 것에 하나를 반드시 추가해야 한다고 본다. 실천행동의 우선순위다. 우선순위의 목록은 잘 정돈된 지시사항이다. 우선순위 없이 모두 다 중요하다고 중언부언 써놓는 것은 ‘실행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더 나쁜 것은 생각의 우선순위와 실제 행동이 따로 노는 것이다. 입과 손을 따로 봐야 하니 생산성이 높아질 수가 없다.

우선순위대로 행하고 있는가. 그것을 쉽게 알아보는 방법은 돈과 시간을 우선순위대로 쓰고 있는가다. 당신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일의 순서대로 시간과 돈을 쓰고 있지 않다면 그것은 생각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반증이다. 구성원들은 모를 것 같다고? 천만의 말씀이다. 그들은 당신보다도 먼저, 귀신같이 알아차리게 돼 있다. 다만 침묵하다 기회가 되면 조용히 떠날 뿐이다.

필자의 후배 이야기다. 얼마 전 회사를 그만둔 그의 사연은 이랬다.

“글로벌한 일을 하고 싶어 이직을 고민했는데 사장님이 우리 회사가 앞으로 해외지사를 두고 그쪽 일을 확장해나갈 것이니 조금만 기다리라며 붙잡았습니다. 그러다 최근 몇 년간 우리 회사 전체 예산에서 해외 사업 부문에 투자한 비율을 살펴보게 됐습니다. 이전에도 거의 없었을 뿐더러 새해 예산에도 그다지 크게 배정돼 있지 않더군요. 그저 저를 붙잡기 위한 임기응변 공수표였던 거죠. 예산도 비전도 없이 어떻게 글로벌 확장이 가능하겠어요? 결국 과감히 그만두기로 결정했습니다.”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이 실제 가장 중요한 일로 ‘우선시’돼야 한다. 당신의 최근 한 달 일정표와 카드 명세서를 살펴보라. 당신이 일에서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또 둬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한정된 24시간이란 자원에서 당신은 어디에 제일 많은 시간을 쓰고 있는가?

조직의 생산성(productivity)은 리더가 말하는 좋은 목표(purpose) 제시만으로는 향상되지 않는다. 리더가 어디에 우선순위(priority)를 두는지 몸으로, 시간으로, 돈으로 보여야 한다.


[김성회 CEO리더십연구소장]



덧글 0 | 엮인글(트랙백) 0
    이전글 : 大入 인성평가, 본인중심 자세 버려야
    다음글 : 5년 준비하는 '모죽(毛竹)처럼 인내와 끈기가 성공을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