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 > 주요활동 > 리더십칼럼

大入 인성평가, 본인중심 자세 버려야 스크랩 0회
작성자 : 리더십(admin)
등록일 : (최종수정 : )
조   회 : 464
스크랩 : 0
'2017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인성평가를 도입하겠다'고 지난해 교육부가 발표하였다. 이미 몇몇 대학들은 2014학년도 입학전형부터 인성평가를 도입하여 실제 대입에 반영하고 있다. 2015년 고교교육정상화기여대학 지원사업을 통해 공동사업으로 인성평가에 대한 방안을 연구하는 등 대학들은 인성평가 반영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 특히 교육대와 사범대 입시에선 인성평가가 필수적인 평가요소가 되었다. 인성평가 도입이 논의되기 시작된 것은 사회적 요구가 가장 큰 이유이다.

고교 시절 교우나 교사에 대한 폭력, 폭행에 연루된 학생들이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해 명문대로 진학을 함으로써 고교 교육과정을 반영하는 전형의 허점으로 부각되었다. 이에 각 대학들은 개인적 인성과 관련된 인성평가를 대입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대학들은 별도의 인성평가 항목을 두기보다는 학교생활, 사회역량, 대인관계역량 등의 부분적 평가요소로 소극적으로 반영해 왔다.

그러나 2017학년도부터는 리더십, 봉사활동 등과는 별도로 개인의 가치관을 확인할 수 있는 평가기준을 마련하여 인성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시작했다. 인성평가의 도입 취지는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나 과연 인성을 평가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원론적인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학교생활기록부에는 학생들의 인성에 대한 구체적인 기록란이 별도로 있는 것도 아니다.

학교생활기록부 곳곳에 녹아 있는 학생의 생활상 속에서 찾아내야 한다. 가장 직접적으로 학생의 인성이 드러날 수 있는 곳이 학생부의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이다. 학생의 전반적인 내용을 기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 학생의 인성을 볼 수 있는 부분은 '창의적 체험활동'의 자율활동, 봉사활동, 동아리활동, 진로활동인데 구체적으로 학생의 인성을 평가하기에는 부족하다.

교육부가 대입에서 학생들의 인성을 반영하기로 결정하였지만, 대입이 변화하기 이전에 고교의 기록 형태가 먼저 바뀌어야 할 사항이 아닌가 싶다. 평가할 수 있는 자료가 없음에도 평가를 반영한다는 어불성설의 발표인 듯하다. 인성평가를 도입하기 위한 사전단계에 갖춰져야 할 것이 있다. 교육부에서 대입에 반영하겠다고 하는 '인성'에 대한 정확한 정의이다. '인성'이란 단어가 함의하고 있는 뜻의 범위는 너무 넓다. 그리고 인성을 평가하는 기준에 대한 명확한 제시가 있어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인성의 우수성에 대한 평가는 있을 수 없다. 그러나 인성과 관련된 그릇된 또는 잘못된 가치관이나 행동적 결과는 있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인성평가는 필터의 역할을 한다. 좋은 인성을 가졌다고 합격할 수는 없지만 그릇된 인성으로 인한 불합격은 발생할 수 있다.

인성평가는 남들과 다르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보편적으로 누구나 옳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에 대한 가치관이 정립되어 있는가에 대한 평가이기 때문이다. 인성평가에 대한 대비는 '역지사지'의 태도를 가져보는 것이다. 본인 중심의 생각에서 벗어나 주변에 있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까지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 인성평가를 대비하는 방법이다.

[김재우 매경 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


덧글 0 | 엮인글(트랙백) 0
    이전글 : [리더십칼럼] 축구와 인생의 공통점
    다음글 : 조직생산성 높이려면 우선순위부터 명확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