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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소장, "소통과 통합, 통통한 리더십" 강조 스크랩 0회
작성자 : 리더십(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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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현대사회나 조직은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디어 등을 요구한다. 심지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는 하루가 다르게 변한다. 그 변화의 중심에는 '싱크탱크(Think Tank)'가 있다. 오늘날 싱크탱크의 영향력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각계 분야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친다. 정부 정책이나 기업의 생존을 결정짓는 전략의 근간이 되는 연구물을 쏟아내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이유로 정부는 물론 기업들이 앞 다투어 최고의 싱크탱크 조성에 심혈을 기울인다. 특히 올해는 국내·외적으로 총선과 대선을 치르거나 굵직한 국제적 행사가 열리는 등 의미 깊은 해가 될 전망이다.

국외에선 미국과 러시아의 대통령 선거가 끝났거나 실시될 예정이고, 국내적으로는 4·11 19대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에 이어 12월 19대 대통령 선거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처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예측하고 분석을 통해 대응할 수 있는 싱크탱크는 각계의 적잖은 관심을 받는다. 뉴시스는 올해 임진년(壬辰年) 새해를 맞아 대한민국 싱크탱크를 집중 연속 재조명하고 있다. 이번엔 다섯 번째 순서로 '대통령리더십연구소'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서울=뉴시스】송윤세 기자 = 대통령 한 사람이 가진 영향력은 실로 엄청나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지역간 갈등 등 모든 분야의 문제점 등을 조정 및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대통령은 5년마다 선거를 통해 바뀌어도 '현대판 군주'라고 할 수 있는 대통령 한 사람으로 나라의 틀이 크게 달라진다.

이 처럼 막중한 자리에 어떤 스타일의 리더십을 가진 사람이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 그 정부의 성격이 결정되기도 한다. 반면 시대의 변화에 따라 대통령에게 요구되는 리더십이 달라지기도 한다. 혼란스러운 정국에서는 카리스마적인 리더십이, 안정적인 국면에서는 관리형의 지도자가 요구된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대통령의 자질은 무엇일까. 대통령리더십연구소를 수장인 최진(52·사진) 회장은 "'소통과 통합'을 실천할 수 있는, 일명 '통통한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대통령에게 일관성, 신뢰, 소신과 원칙있는 카리스마를 가진 대통령을 원한다"고 말한다.

또 최근에는 부(富)의 양극화 심화로 부자와 가난한 사람들이 두루 잘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경제능력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체계적으로 많은 이들이 대통령 리더십을 연구하고,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리더십학회를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한국대통령리더십학회'를 발족했다.

100여명의 전ㆍ현직 교수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해당 학회의 장을 최 소장이 맡았다. 아무도 발을 들여놓지 않았던 영역에서 10년 동안 활동했던 최 소장을 만나 올해 핵심 연구분야와, 연구소의 경쟁력 등을 들어봤다.

-대통령 리더십을 연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리더십이란 개념도 없었던 1970~80년 대학에서 교수였던 부친이 심리학자 칼 로저스의 이론을 가르치셨다. 로저스의 인간관계론, 인격이론은 리더십 연구의 원조격이다. 이후 관련서적들을 읽으면서 리더십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이후 한 시사주간지의 기자로 김영삼 대통령 재임시절 청와대를 출입했다. 당시 대통령의 컨디션에 따라 참모가, 또 참모가 정책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것을 가까이서 지켜 봤다. 그때 대통령 중심제인 우리나라에서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연구도 제대로 되고 있지 않는 다는 것을 깨달았다."

-대통령리더십연구의 특징은 무엇인가.

"대통령과 청와대, 국정운영시스템, 국회와 행정부, 정치지도자들의 행태를 심리학적 접근방법으로 연구하고 있다. 심리학적 관점에서 대통령의 성장과정, 성격 등을 분석해야 리더십을 제대로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행정정치학자 가운데 심리학을 연구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내가 쓴 '대통령리더십 총론'을 보면 역대 대통령들의 성장과정을 살펴보고 분석했다. 예를 들면 이승만 대통령의 경우 '6대독자 왕족', 박정희 대통령 '빈곤타파심리 ', 전두환 '강성부모', 노태우 '불심과 편모슬하의 장남', 김영삼 '부잣집 외아들', 김대중 '아버지의 정치성향과 콤플렉스 극복의지', 노무현 '가족수난사와 학창시절의 반항심리' 등을 각 대통령들의 심리적 특징으로 꼽았다."

-대통령, 정치와 관련된 내용을 다루다 보니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을 거 같다. 혹시 기억이 남는 일 혹은 위험했던 일이 있었나.

"전에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닭과 지네'로, 김영삼 전 대통령을 '승부사', 고 노무현 대통령을 '검투사'로 비유한 적이 있다. 대통령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내 발언으로 인해 한 번도 압력을 받은 적이 없다. 오히려 발언을 한 당사자의 일부 측근들에게 고맙다는 전화를 받았다. 거침없이 비판하지만 사적인 감정을 배제하고 중립적인 시각으로 애정 어린 질책을 가한 다음 반드시 대안을 제기하기 때문인 것 같다."

-연구소 운영 등에 관한 원칙이 있다면 설명해 달라.

"지난 대선의 때 거의 두달 간격으로 세미나를 실시했는데 올해는 매달마다 할 계획이다. 기억나는 연구성과로 대선 후보들에게 '대통령의 자질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설문지를 돌려 조사하기도 하고, 대통령의 화법에 대해 알아보고 차기 주자들의 화법을 연구해보기도 한다. 관계자들이나 언론에서도 굉장히 궁금해 했다. 철칙은 앞서 말했듯이 철저하게 '중립'을 지킨다는 것이다."

-대통령 리더십을 위주로 다루다 보니 이 연구분야에 대한 수요가 많지 않을 것 같은데.

"일반적인 정치학, 정당연구 등에 비해 이 분야는 프로젝트도 없고, 대학에 해당 학과와 전공도 없다. 그런 틈새를 비집고 10년을 넘게 달려왔다. 자부심이 아니었으면 포기했을 거다. 하지만 대통령 중심제 국가에서 대통령에 대한 연구기관 하나 없다는 게 말이 안 된다. 미국만 하더라도 대통령 관련 연구소와 과가 많은 편이다."

-올해 우리나라는 4월 총선과 12월 대선 등으로 '정치의 해'가 될 것이다. 이번 대선에서 최우선으로 꼽을 수 있는 대통령의 자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여야가 갈라져 있고, 빈부격차도 심해지고 있어 '소통과 통합' 이 중요한 화두다. 그렇다면 이를 어떻게 통합할 것이냐가 문제인데, 정책이나 가시적인 결과물보다 국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감성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본다. 세계의 정치지도자 중 감성의 리더십을 잘 활용하는 사람이 바로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다. 격려하고 위로해 주는 말을 잘 할 수 있는 오바마식 의사소통 능력이 차기 대권주자에게 필요하다."

-역대 대통령 중 가장 훌륭한 리더십을 가졌다고 평가하는 대통령은 누구인가.

"이 질문과 관련해 조사를 하면 박정희 대통령이 단연 1위고, 김대중 대통령이 2위를 하는 경우가 많다. 박 대통령의 경우 18년 간 집권하는 과정에서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경제적인 공을 세운 점은 누구나 인정한다. 김대중 대통령 재임시 내가 정책비서실의 국장을 했다. 옆에서 본 김대중 대통령은 국정을 꼼꼼하게 챙기고, 판단을 할 때 신중히 결정한다는 점이 돋보였다."

-우리나라는 대통령 중심제로 1인에게 너무 많은 권력이 주어져 있다. 의원내각제와 비교해 볼때 어떻게 보완돼야 한다고 보는가.

"권력구조의 문제인데 내각제의 경우 권력의 집중은 완화되지만 또다른 형태의 정치적 혼란을 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처럼 남북한 대치 상황에서 내각제로 가면 하루도 바람잘날이 없어 여야가 더 치열하게 싸울 것 같다. 또 중임제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연임을 하기 위한 부분에 총력을 기울일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회의적이다. 현재 단임제가 문제가 많음에도 잘 보완해 운영하는 것이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책이 아닌가 싶다."

-청소년들이 대통령리더십 연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가.

"'청소년 대통령리더십포럼'이란 카페를 만들어 궁금한 점 등을 문의 답변하고, 자유로운 의견을 나누고 있다. 80~90년대에는 장래희망이 '대통령'이라고 꼽는 학생들이 꽤 있었다. 지금은 그때처럼 많지는 않지만 '내가 나중에 대통령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고 문의를 하는 적극적인 학생이 생각보다 많다."

-향후로 대통령리더십연구소를 어떻게 운영해 갈 계획인가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대통령 리더십 싱크탱크로 만들고 싶다. 인적·물적으로 제대로 네트워크를 갖춘 연구소를 만드는 것이 내 꿈이다. 미국의 후버연구소, 하버드 캐네디스쿨의 국가전략연구소 등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겠다."

한편 대통령리더십연구소는 지난 2002년 10월에 발족했다. 연구소는 현재 다양한 분야의 지도자를 탐구하는 학술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통령과 청와대를 비롯해 행정부, 국회 등 국정 전반에 걸쳐 리더십의 관점에서 학술활동을 하고 있다. 연구소는 여러 고문들과 자문위원, 운영과 기획 이사진, 그리고 지도위원과 상근 연구원을 비롯 10여개 국내외 대학의 비상근 연구원으로 구성도해 있다.

연구소는 이러한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대통령과 청와대에 관한 연구, 조사, 정책, 홍보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자료수집, 연구 및 저술 ▲사회 각 분야의 리더십에 대한 토론 및 상호 정보교환, 네트워킹 ▲국내·외 관련 단체 등과의 연대 협력사업 등 다양한 활동과 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 연구소는 후원회, 사업수익금, 기부금 등의 재원확보를 통해 운영되고 있다.연구소 산하 CEO 포럼을 설립,운영하고 다양한 계층과의 상호교류 협력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우리 사회에 올바른 비전을 제시하고, 그 비전이 개개인과 조직 차원에서 실현되도록 서로 돕는 생산적인 연구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knat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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